뉴욕시 리전트 재시험 방침
2014-08-11 (월) 12:00:00
일부 학생들의 리전트 시험지를 분실한 뉴욕시 교육청이 재시험 논란에 휩싸였다.
교육청은 시험지 배달 회사가 퀸즈 자메이카 토마스 커리어 & 테크니컬 에듀케이션 고교 등 4개 고교 학생 127명의 ‘미국 역사(US History)’ 리전트 시험지를 분실해 이들에 대한 재시험이 불가피하다며 이르면 8월 재시험을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가운데는 미국 역사 졸업 학점이 필요한 최소 8명의 학생 등 12학년 학생 1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교육청은 이번 시험지 분실이 해당 학생들의 미래 학업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8월 시험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현재까지 진행된 어떠한 재정 보조나 입학 허가 조건 등 변화에 대한 통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일부 학생은 갑작스런 재시험 통보로 여름방학을 고스란히 날려버렸다며 특히 재시험은 잘못도 없는데 벌을 받아야 하는 느낌이라 시험을 면제해 달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토마스 커리어 & 테크니컬 에듀케이션 고교의 에린 시나우스(17)는 “재시험을 원치 않는다”며 “여름방학 내내 시험 공부 세션에 출석하느라 푸에토 리코 여행까지 취소 했다”고 반발했다. <이진수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