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재피해 한인업소 도울 방법 없나

2014-07-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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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한인 업주들이 상가건물이 완전 철거될 위기에 놓였으나 아무런 대책이 없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6시경 버겐블러바드 선상 센트럴 블러바드와 브링커호프 애비뉴 사이에 위치한 2층 상가 건물에서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1층에 입주한 한인업소들이 화재 피해 및 진화 작업으로 인해 모든 물품과 집기가 망가지는 큰 손실을 입었다.

이들 한인업소들은 리얼티 세븐 부동산 중개소를 비롯 스킨케어, 디자인 업체, 이벤트 기획사, 소셜서비스 회사, 광고업체, 배송대행사 등 7개소이다. 이 화재는 수백만 달러의 재산피해를 내고 4시간 만에 진화되었지만 그 후유증은 날로 커지고 있다.


피해 건물은 현시점에서 더 이상의 복구가 어려워 완전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하는데 문제는 1층에 입주해 있던 7개 한인 업소들이 당한 피해이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보험을 들지 않아 보상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가입된 사람도 배상금액이 최소여서 피해액 20만 달러 중 겨우 3만 달러만 보상을 받아야 하는 형편이라 사실상 건물이 완전 복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새 건물이 들어서자면 앞으로 1년 6개월을 기다려야 하므로 생계 터전을 잃은 이들의 심정은 사실상 자포자기 상태이다.

안 그래도 침체된 불경기로 인해 한인경기가 풀릴 날만 기다리며 가까스로 생계를 유지하던 이들에게 화마는 그나마 영업조차 못하게 만들어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딱한 처지에 놓인 이들 업소들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시정부 차원의 보상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무작정 손 놓고 있기보다 피해 업주들이 똘똘 뭉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정부 측에서도 어떤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피해 업주들이 하루속히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한인회 등 경제단체 등 지역사회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소상인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앞장서야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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