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십계명의 하나님

2014-07-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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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옥(뉴저지 릿지필드)

찬송가 맨 첫 장에는 주기도문, 뒷장에는 십계명이 인쇄되어 있다. 이 십계명 세 번째에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는 죄 없다고 아니하리라’고 분명히 써 있다. 유대인들을 ‘야훼’라고 부르지도 않고 부를 수도 없고 부르짖지도 않는다. 그런데 우리 신도들은 하나님을 입에 달고 사는 것 같다. 예배 중 통성기도 시에 들어보면 여호와 하나님을 거리낌 없이 그것도 몇 번씩 부르짖으며 외쳐댄다. 또한 목회자의 설교 시에도 기도에는 수없이 불러댄다.

이러한 것 너무 많이 일컫는 것 아닐까. 하기야 변천하는 하나님의 뜻도 헤아리는 세상이니 신앙심도 변천하는 세상사 때문일까. 분명한 것은 예수님도 아버지라고 말한 것이 주기도문에도 있고 복음서에 몇 군데 있다. 혹시 “주여 주여 부르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 아니”’고 예수님이 말씀하였는데 잘 생각해야 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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