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외동포청 설립추진위 활약 기대한다

2014-07-22 (화)
크게 작게
미주한인들의 숙원인 재외동포청 설립을 위한 재외동포청 설립추진위원회가 지난 18일 발족돼 한인들의 기대가 한껏 부풀고 있다. 14개 직능단체장들로 구성된 재외동포청 설립추진위원회는 국무총리실 산하 단독기관으로서의 재외동포청 설립을 목표로 한 서명 운동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700만 해외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지위 향상을 위해 재외동포청 설립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일부 법안 개정 움직임이 있어온 건 사실이다. 그러나 별다른 진척 없이 답보상태였다. 그러던 중 이번에 뉴욕에서 미주지역 최초로 재외동포청 설립추진위원회가 발족돼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

현실적으로 한국의 여러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재외동포에 관한 업무를 일괄적으로 관장하기 위해서는 재외동포청 신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기존의 재외동포재단이 해외동포에 관한 자료수집과 재외 한인단체 및 차세대 리더 양성 프로그램 지원 등을 지원해 왔지만 방대한 양의 재외동포를 위한 정책 실시 및 지원 등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는 2020년에는 재외한인 숫자가 1,200만 명을 육박한다고 한다. 하루 빨리 관련법안 제정으로 재외동포들에 대한 정책이 더욱 폭넓게 수용되어야 마땅하다.
글로벌 시대에 700만 해외동포를 포용하는 정책 없이 한국은 세계적인 대열에 설 수 없다. 재외동포야말로 이 시대 국가발전과 국위선양의 중요한 인적자원이다. 능통한 현지 언어와 학연, 주류사회 인맥 등 뛰어난 자질을 지닌 2세들의 활약이 모국의 발전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다.

이번 뉴욕을 시작으로 미주 각 지역에서도 추진위가 발족될 예정이라고 한다. 재외동포청 설립의 목표를 이루려면 뉴욕한인들의 관심과 격려,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재외동포청 설립추진위원회는 한인 2세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병역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도 병행한다고 한다. 해외한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중앙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독립기구로서의 재외동포청 설립을 목표로 다 같이 노력하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