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러싱에도 `코리아 웨이’ 명명되나

2014-07-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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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밀집지역 퀸즈 플러싱에 한인 타운을 알리기 위한 대형 입간판 설치 및 도로명을 ‘코리아 웨이’로 지정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퀸즈한인회에 따르면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49-169가에 이르는 거리를 ‘코리아 웨이(korea way)’로 명명하고, ‘웰컴 투 코리아타운(Welcome to Korea Town)’ 입간판 설치를 추진중이라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 지역인 플러싱 일대는 한인 중심상권이고 밀집 거주지역이다. 하지만 한인 타운임을 알리는 아무런 표식도 없는 곳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인회측은 이 프로젝트를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예측된다. 지역구의 피터 구 시의원이 입법화에 추진의사를 밝혔고 커뮤니티보드(CB) 7에서도 승낙의사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재외동포재단과 플러싱 경제환경개선지구(BID)도 입간판 설치비용 지원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프로젝트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입간판 설치 후 관리비용 등은 149-165가 사이 가로등에 한인업소 홍보 배너를 설치해 충당할 계획이어서 지역 한인상인들도 반색하는 입장이다.


코리아 웨이 거리명도 퀸즈의 대표적인 한인 타운을 알리는 상징성과 그 의미가 충분한 만큼 맨하탄 32가 한인 타운에 이어 플러싱에도 탄생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태이다.

이 프로젝트의 실현은 다인종이 살고 있는 플러싱에 대표적인 한인 타운이 생기게 됨으로써 한인들의 위상정립은 물론 타 인종 유치를 통한 지역 비즈니스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한인사회 경제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불황을 겪고 있는 벨블러바드와 리틀넥 한인상권도 퀸즈한인회와 힘을 합쳐 상권 활성화를 꾀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 실현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퀸즈 한인상권의 동맥으로 통하는 플러싱에서 리틀넥에 이르는 노던블러바드 한인 상권의 경기부흥을 위해서 이번 프로젝트가 반드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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