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AP 성적 안본다
2014-06-28 (토) 12:00:00
▶ 호프스트라대 내년부터 선택 전환
▶ 타대학 동참 여부 주목
롱아일랜드 호프스트라 대학교가 입학 요강에서 SAT와 AP 시험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전환키로 결정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프스트라 대학은 26일 “시험 점수로 학생을 평가하는 방법이 신입생을 뽑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러 이같이 결정했다”며 “2015년 가을 입학생부터 SAT와 AP 시험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체 학부생이 약 6,800명인 호프스트라 대학은 지금까지 다른 여러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SAT 또는 AP 시험점수를 입학을 결정하는 주요요소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결정을 통해 고등학교 내신 성적의 비중을 크게 늘려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조치는 한국 등 해외 고등학교를 졸업한 유학생들이나 홈스쿨을 한 학생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들은 입학을 원할 경우 기존 방식대로 SAT 혹은 AP 시험점수 제출이 의무화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호프스트라 대학의 결정이 인근 다른 대학들의 입학 방식까지 바꿀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일부 대학들이 SAT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가 최근 SAT 에세이(작문) 시험과목을 필수에서 선택 과목으로 개정<본보 3월6일자 A1면>한 점을 지적하며, 시험방식의 변화로 혼란을 겪고 있는 일부 대학들이 호프스트라의 결정을 지지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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