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다려지는 월드컵

2014-06-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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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숙(플러싱)

이제 한주만 있으면 브라질 월드컵이 개최될 것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요즈음은 주변에서 재미있고 신나는 일들이 별로 없고 어두운 소식들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세월호 사건은 우리들의 마음을 너무 힘들게 만들었고 이 사건을 처음부터 한 달 넘게 접하면서 느낀 것은 좋은 뉴스 보다는 암울한 뉴스들뿐이었다는 생각밖에 없다.

기분이 너무 착잡하고 일상에도 재미가 없어 우울하던 차에 월드컵이 개최된다는 소식은 그나마 위안이 된다. 응원하고 박수치고 하다 보면 마음이 한결 풀릴 것이다. 오랫동안 침체된 한인사회 분위기도 한결 고무될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답답하고 우울할수록 매사 긍정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월드컵이 시작되면 우리 모두 어깨 활짝 펴고, 마음의 무거운 짐 내려놓고 화끈하게 기분전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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