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월호 침몰사고

2014-04-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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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인(플러싱)

이번 사고는 100% 인재이다. 짙은 안개 속에 출항하였고, 출항하였으면 인천에서 제주도까지는 연안이고 섬이 많이 있기에 선장은 브리지에서 근무했어야 했다. 그런데 자리를 비웠고, 아무리 선박 속력이 19노트라고 하더라고 2~3도 정도 타(rudder)를 돌렸으면 선박이 복원력을 잃지는 않았을 것인데 타의 각도를 많이 돌린 것 같다.
그런데 배를 인수 후 상갑판에 약 200톤 무게의 객실을 만들었기에 배의 중심이 밑에서 위로 올라왔기에 복원력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어떤 기관의 책임자라도 한 건 하고 문제 생기면 오리발 내미는 세상에 도덕적인 문제 외에는 아무 책임이 없는 강 교감의 선택에 머리가 숙여진다. 몇 사람의 부주의로 운명을 달리한 강 교감과 학생들, 교사, 승객, 승무원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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