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음과 생각

2014-04-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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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욱 <객원논설위원>

양자물리학자들에 의하면 실험자가 미립자(微粒子)를 입자라고 생각해 바라보면 입자의 모습으로, 물결로 생각해 바라보면 물결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것을 관찰자효과(observer effect)라 부르는데 정신세계를 연구하는 양자물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만물을 창조하는 우주의 가장 핵심적인 원리로 본다.

다시 말해 미립자란 눈에 안 보이는 물결로 우주에 존재하다가 자신이 어떤 의도를 품고 바라보는 바로 그 순간, 돌연 눈에 보이는 현실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 양자물리학자인 울프(Fred Alan Wolf)박사는 이런 관찰자 효과를 ‘신이 부리는 요술(God’s trick)이라 부르며 미립자들이 가득한 우주공간을 ‘신의 마음(Mind of God)이라 부른다.


불교의 용어 중 “세상만사 마음 안에 있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 양자물리학의 관찰자효과는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긍정마인드냐 부정마인드냐의 보이지 않는 마음에 따라 생(生)도 그대로 되어가기 때문이다. 관찰하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입자와 물결로 바뀌어 나타나는 효과가 이를 증명한다.

그럼 미립자란 무엇일까? 학자들의 말을 빌리면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주의 공간은 무수한 미립자들로 구성돼 있다. 눈에 보이든 눈에 안 보이든, 만물의 최소 구성 물질을 미립자라 부르며 사람의 뇌파뿐만 아니라 동식물도 똑같은 미립자로 만들어져 있어 식물을 다루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식물이 읽어 내린다고 한다.
흔히 하는 질문으로 “식물에게도 마음이 있냐?”라고 할 때 “식물에게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식물에게도 미립자는 있다”고 답할 수 있다.

1966년 미중앙정보국 거짓말탐지의 최고권위자 백스터(Cleve Backster)는 거짓말탐지장치의 피부반응 감지기를 사무실 안에 있는 화초 잎사귀에 붙여놓고 실험을 했다.
실험이란 “‘저 화초의 잎사귀 하나를 떼어내 태워보면 어떨까. 사람처럼 공포감을 느낄까, 아닐까”하며 옆방으로 가 성냥을 가져오려 발을 떼다가 “혹시나” 하고 감지기를 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그래프가 마구 요동을 치는 게 아닌가. 화초는 백스터가 화초에 불을 붙이기도 전에 백스터의 마음을 읽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옆 사무실로 가 성냥을 가져 왔고 성냥개비를 그어 잎사귀 밑으로 불을 가까이 대니 감지 그래프는 차트의 맨 꼭대기 한계점까지 치솟아 올랐다. 그러다 성냥을 도로 갖다 놓고 오니 그래프가 정상으로 떨어졌다. 이런 실험을 통해 식물도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을 발표한 벡스터는 그 당시, 과학계의 조롱거리밖엔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정신세계에 양자물리학이 들어온 후 프린스턴대학 교수를 역임한 독일의 생물학자 포프(Fritz-Albert Popp)박사와 상페테르부르크대 물리학교수 코로트코프(Konstantin Korotkov)박사 등이 개발한 최첨단 빛 촬영장치(GDV)를 통해 백스터의 실험결과는 사실로 모두 판명됐다.

미립자를 움직이는 관찰자효과는 마음과 생각의 결과다. 아프지도 않는데 자꾸 아프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병이 생긴다. 병이 있어도 좋아진다고 되풀이 생각하면 있었던 병도 달아난다. 6개월 시한부 말기 암을 이겨낸 71세의 엘렌 하이벨(Hllen Heibel)할머니는 관찰자효과로 온 몸에 전이된 식도암을 완쾌시켰다.

친구의 권유로 암환자를 비롯해 많은 병자를 회복케 한 실로스(Francis Seelos)신부를 떠 올리며 기도한 결과였다. 실로스신부는 19세기 메릴랜드에서 활동한 성자의 전 단계인 복자로 추대된 신부였다. 미국의 생물학자 레인(Glen Rein)은 기도가 암세포를 억제하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기도는 “암세포들이 자연의 질서를 회복해 다시 정상적으로 자라도록 해 주세요”이다. 암세포의 성장속도가 39%가 떨어졌다. 깨어진 몸의 자연 질서가 회복된 거다. 미립자를 입자나 물결로 나타나게 하는 것은 생각이다. 긍정마인드는 밝음의 내일을 가져온다. 화초도 사랑으로 물을 주면 즐거워한다. 미립자를 움직이는 관찰자효과는 마음과 생각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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