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유대인 커뮤니티 공조 잘해보자

2014-04-03 (목)
크게 작게
앞으로 한인과 유대인 커뮤니티간에 상호공조, 협력방안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양측커뮤니티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럼을 개최한 끝에 도출해낸 결과이다.

양측 대표들은 이날 쌍방간에 안고 있는 현안들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지속적인 포럼을 통해 문제점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 커뮤니티가 서로간에 공조 및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나온 것이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KCS, 시민참여센터 등 한인커뮤니티의 대표들과 유대인 홀로코스트관장 및 유대인 랍비들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한인과 유대인 커뮤니티는 더 잦은 만남과 교류를 갖고 서로간의 원할한 소통을 통해 적극 연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한인사회는 현재 당면한 문제점을 커뮤니티 힘으로만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유대인 커뮤니티는 교육프로그램이나 복지프로그램 등 여러모로 미국사회에서 잘해나가는 성공적인 집단이다. 우리가 이들과 공조할 경우 그들에게서 배울 점도 많고 받을 수 있는 도움이나 협조방안도 적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들도 한인커뮤니티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다.

미국사회는 약 200개 인종의 다양성을 중시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게다가 당면 문제를 원할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같은 과제를 안고 있는 소수민족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통해 강한 결집력으로 영향력을 발휘해야만 가능하다.
특히 한인커뮤니티가 현재 추진중인 사회적 이슈들, 일본군 강제 위안부 및 동해병기 문제, 한국인 전용비자 취업법안 캠페인 등에 대해 유대인커뮤니티와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어렵지 않게 추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복지문제에서도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는 노인복지 서비스 지원 및 서민임대아파트 문제해결 등도 지금보다 훨씬 수월하게 처리해 나갈 수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양측이 공조노력을 하기로 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다. 양측 대표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양 커뮤니티가 앞으로 더욱 밀접한 유대강화 및 관계교류로 양측 커뮤니티가 더욱 성장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