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희망나눔’소식 신선하다

2014-03-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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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나눔의 기부문화운동이 한인사회에 확산되고 있어 한인커뮤니티에 희망의 불꽃으로 다가온다. 이 캠페인은 지난달 닻을 올린 퀸즈희망재단(사무총장 김진철)이 처음 희망나눔국밥을 실시하면서 시작된 운동이다. 이 재단은 지금까지 이 운동을 통해 약 100여 그릇의 국밥을 노숙자 및 일용직 노동자, 노인들에게 무료 제공했다고 한다.

또 이달에는 지난 22일 플러싱 루이스약국에서 무보험자와 저소득층 이웃 50명에게, 어제는 한인노인단체 및 마케도니아 교회 노인들에게 약40개의 가정상비약이 담긴 패키지를 나눠주었다는 것이다.

희망나눔재단은 또 희망나눔미용실 등 캠페인의 분야를 더 넓히는 한편, 나눔미용실 이후에는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공부방과 장애인 돕기 등으로 희망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랜 경기침체로 한인사회가 위축되고 이로 인해 각종 어려움에 처해있는 한인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어려운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은 이웃사랑 실천이요, 한인사회를 보다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매우 좋은 본보기다. 이러한 운동은 한인사회에 더 뜨겁고 폭넓게 일어나야 한다. 어려울 때 서로가 나눔을 함께 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고비라도 쉽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눔이 각계에 확산된다면 얼마든지 좋은 성과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눔기부 문화운동은 한인사회에 더 깊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많은 한인들과 한인단체 및 종교기관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재단의 계획대로 각계각층의 어려운 한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분야를 더 넓히고 수혜대상도 늘리면 좋을 것이다. 마침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도 힘을 보태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고 한다. 오랜만에 듣는 반가운 소식이다.

힘든 때일수록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 나눔의 문화가 절실하다. 나눔은 나눌수록 기쁨이 배가 된다고 했다. 지금은 비록 소규모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작은 것이 쌓여 큰 힘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이다. 모처럼 시작된 희망의 캠페인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인들도 십시일반 힘을 적극 보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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