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외 한인차세대 한국진출 전망 밝다

2014-03-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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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와 기업들이 해외 한인 차세대 인재확보를 위한 노력을 적극 펼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미국을 비롯 해외 한인 1.5세 및 2세들의 한국내 취업과 인턴십 프로그램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해외 한인 차세대의 한국진출 러시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외국인 유학생과 재외동포 자녀를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 지난 12기까지 총 56개국 출신 346명이 성공적으로 이 과정을 마쳤다고 한다. 참가 한인 차세대는 서울시 해당부서에서 7주동안 자료수집 및 분석, 시정업무 수행, 국제행사 개최 지원, 봉사활동과 함께 서울시 관광명소 체험기회도 가졌다.

때맞춰 한국의 현대, 삼성, LG 등 대기업들도 해외우수인재 활용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참가 한인차세대에 한국체류 경험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은 물론, 자신의 전문성 구축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의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 시민권 소지 한국계 유학생인 경우 한국의 여러 분야를 직접 보고 배움으로써 한국과 수도인 서울과 대기업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과 함께 한국인으로서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얻는 이익은 적지 않다.

이런 취지에서 한국의 관계 부처의 서울시 및 기업내 인턴십 프로그램참가를 위한 기업비자발급, 근로계약체결, 체류지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해외 현지 기업들의 한인 2세 전문인력 유치를 위한 노력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시의적절한 처사다.

한국이 해외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수많은 해외 전문 인력을 적극 활용할 경우 한국의 세계화는 물론, 국제적 경쟁력도 지금보다 더 한층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정부와 기업들은 인턴십 프로그램의 문호를 활짝 열고 질이나 양적인 면에서 더욱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글로벌시대를 맞은 한국정부와 기업들이 거스를 수 없는 당면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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