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4년 새 해가 시작되었다.

2014-01-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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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 에릭 민 <뉴스타부동산>

언제나 그렇듯, 시작이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설렘을 갖게 하며, 새롭게 몸과 마음을 무장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때로는 너무 많은 계획과 무리한 목표 설정으로 쉽게 지치고 포기도 하게 된다.

그래도 무언가를 향해 나아간다는 목표의식을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우리에게 활력소를 주는 것만은 확실하다.

독자 여러분들 모두 2014년 새해에는 뜻하신 모든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성취해 나가는 멋진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2014년 부동산 시장을 간단히 전망해 본다면 최근 2년간 가격이 급상승했던 시장은 또다시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겠지만, 상승을 이어 나가리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

다만 새롭게 시행될 융자에 관한 법과 예견된 모기지 이자율의 상승이 어느 정도 가격의 상승을 억제하는 결과를 가져오리라 예상된다.

이번에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광고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인터넷이 발달되기 전에는 바이어들은 신문이나 잡지 등과 같은 제한된 정보를 통해 매물을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인터넷의 발달과 잘 정비된 부동산 웹 사이트를 통해 일반인들도 거의 에이전트들과 동시에 매물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사이트들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에이전트들을 통해야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액티브한 매물의 자세한 구분이다. 에이전트들의 사이트를 보면 에스크로에 들어가 있는 매물들은 pending 또는 back up으로 나누어져 있다.

문제는 back up 매물인데, 뜻은 말 그대로 바이어의 오퍼가 이미 받아들여져 에스크로 중인 매물이지만 현재의 바이어가 문제가 있을 것에 대비해 back up으로 오퍼를 받겠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오퍼가 들어와도 기존의 바이어가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 사이트에는 이 백업이 액티브 매물과 섞여서 현재 오퍼가 없는 살 수 있는 매물로 보여서 바이어로 하여금 혼동을 준다. 이밖에도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그래도 가장 정확하게 매물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어에게는 좋은 도구이다.


그렇다면 신문이나 잡지의 광고는 어떠한가? 특히 아직까지는 인터넷 사용이 불편한 사람들은 이러한 광고를 통해 매물을 접하게 된다.

신문 광고의 경우 에이전트를 찾는 도구로 사용하기는 좋지만, 매물을 확인하고 찾는데는 단점이 많다. 가끔 손님 중에 신문을 가지고 와 오늘 신문에 이 매물이 나왔는데, 왜 그 매물이 없다고 말하는지 불평하는 손님들이 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첫째 새로운 매물이 나와서 그것을 잡지나 신문에 내려고 하면 빨라야 3-4 일, 길게는 1주일 이상 걸린다. 그렇다 보니, 조금만 컨디션이 좋으면 2-3일만에 팔리기 때문에 신문에 나온 매물을 보고 전화해 봐야 이미 팔린 매물이 상당수다.

두 번째는 에이전트들 입장에서 보면, 업데이트 하는 속도도 느리고, 해봐야 소용없는 경우가 있다 보니 부지런하게 광고 매물을 바꾸지 않고, 몇 주에서 몇 개월간 광고를 바꾸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손님들이 전화를 해서 물어보면 경험을 해 본 분들은 알겠지만 이미 팔렸다는 말을 들으면서 그 매물은 아니지만 비슷한 매물이 있다고 하는 경우를 봤을 것이다.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팔린 매물을 왜 광고를 내냐고 기분이 나빠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에이전트들이 거짓말을 한다기 보다는 이러한 신문 광고들이 갖는 시간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해하는 수밖에는 없다고 봐야한다.

(818)357-7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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