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그랜드 센트럴역 인근 고디바 매장에서 7일 열린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말 모양의 초콜릿을 구경하고 있다.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말 마케팅이 뜨겁다.
말에 대한 한인 고객들의 관심도 커지면서 한인 업소들은 이들 고객 잡기에 고심하고 있다. 실제로 플러싱 모닝 글로리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로 말 인형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아이들은 무슨 의미인지를 모르지만 부모나 친지등이 선물용으로 말 인형을 구입하는 등 말의 해를 실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맨하탄 킴스 보석은 음력설을 맞아 말 모양의 펜던트, 반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킴스 보석의 김남표 사장은 “말은 부지런하고 역동적이며 행운의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새해 선물, 아기 백일 선물 등으로 순금 말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주문예약을 받고 있으며 보통 주문부터 제작까지 열흘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한국도자기홈도 번성을 기원하는 말의 모습이 담긴 달력접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도자기 홈측에 따르면 이 접시는 설 이후 미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명품 등 주류 브랜드들의 경우, 액세서리와 가방 등 말을 본뜬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는 등 설을 앞두고 아시안 고객 잡기에 나섰다. 가장 발 빠른 업체들은 말을 로고로 하는 명품 등 주류 브랜드들이다. 말의 해를 맞아 자사 브랜드 홍보에 나서면서 말 모양의 제품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디바. 벨기에 초콜릿 업체, 고디바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말의 해(Year of the Horse)’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중국 등 설을 지내는 아시안들을 위한 한정판 제품으로 배와 체리, 파인애플 등이 함유된 3종류의 초콜릿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말모양 초콜릿 등 선물세트의 가격은 초콜릿 개수에 따라 각각 50달러, 120달러 두 종류다. 오는 31일까지 매장 및 온라인에서 판매된다. 데이빗 퍼나로 수석 쇼콜라티에는 “설을 맞아 아시아 문화에서 복과 단합을 상징하는 전통음식의 의미를 초콜릿에 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롱샴과 버버리 등 말발굽, 말 로고 등을 사용하는 업체들도 말의 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고심 중이다.
‘스와로브스키’는 말을 소재로 한 장식품인 ‘에스페란자’를 선보인다. 남미 크리올로종에서 영감을 마받아 말의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한 이 제품은 크리스털로 만들어졌다.
블루밍데일즈 백화점도 말을 내세워 음력설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블루밍데일은 말의 해를 기념해, 10일부터 2월15일까지 설맞이 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중 말 디자인의 토트백 ‘리틀 호스 백(Little Horse bag)’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 샤핑객들을 대상으로 행운이 담긴 붉은 봉투를 제공해 당첨 고객에게는 현금과 상품을 제공한다.
또한 검은 종마라는 뜻의 와인, ‘블랙 스탈리온’도 새해 출시됐다.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델리카토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이 와인은 전세계 7,500병 한정 판매중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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