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암서예전과 국제현대서예전

2013-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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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뉴저지상록회 편집장)

현재 알암 이유성 회장의 서예전이 퀸즈칼리지 Godwin Ternbach Museum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회 개막에서는 서예의 아름다움, 획의 변화와 다양성, 서예의 정신세계 등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

이날 전시회에서 느낀 점은 이제는 동양 서예의 조형미가 국제적 관심을 끌면서 주관객이 서양인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한글서예도 한류의 지구촌 전파에 이미 편승, 한글의 우수함과 독창성, 그리고 묵향의 가치가 세계에 스며들고 있음을 눈으로 여실히 확인했다는 점이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한국 전통문화에 걸맞게 한국고유의 무용과 거문고와 해금 등의 전통악기, 그리고 노래 ‘아리랑’ 등이 서예의 묵향과 어우러져 한국문화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이어 이어진 작가특유의 기량을 지닌 작가들의 대붓을 이용한 Stefan Arteni의 floor 퍼포먼스와 영어붓글씨 종서(세로쓰기) 등의 필치시연( brush demonstration)은 참관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몸짓, 그리고 그 이상(Gesture & Beyond )’을 주제로 한 이번 서예전은 2층에서 열리는 이유성 회장의 알암 한글서예전(개인전)과 뮤지엄 1층 갤러리에서 미국과 한국을 비롯 ,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루마니아,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참가한 작가 32인의 작품 50점의 국제현대서예전으로 열리고 있다.

개인전에서는 50년 전(1963), 그의 국전출품작 ‘오우가’를 비롯, 지난 20년간 뉴욕에서 활동하며 시도한 서예작품들과 추상적 기법의 한글서예 작품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2층 전시도 호응이 좋아 오는 12월 30일까지로 연장했다고 한다. 아직도 보지 못한 분들은 모두 찾아가 관람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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