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다른 볼거리 가득 시간가는 줄 몰라
▶ 열혈 만화 팬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필수코스 인기
모든 종류 만화.애니메이션 갖춘 ‘짐 헨리 유니버스’
셰익스피어에서 현대극작가 각본 등 두루 갖춘 ‘드라마 북 샵’
● 만화·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의 필수 코스, 짐 헨리 유니버스
코리안웨이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사이의 33번가 5~6애비뉴 일대는, 원래 성인용품을 파는 가게들이 밀집하던 동네다. 비록 아직도 몇몇 매장과 성인 바 등이 남아 그 흔적이 완전히 지워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현재는 훨씬 밝은 분위기로 달라진 편이다. 특히 이곳에 자리한 만화·애니메이션 전문점 ‘짐 헨리 유니버스(Jim Hanley’s Universe)’를 통해 그런 음습한 분위기는 많이 일소된 상태다.
이곳에서는 그래픽 소설이나 만화 전문지, 인디 코믹북, 일본 만화 등 거의 모든 종류의 만화·애니메이션을 풍부하게 갖춰두고 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인접한 입지적 매력을 통해 열혈 만화 팬만이 아니라 내외의 관광객까지도 두루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만화를 보는데 더해 피규어 제품이나 캐릭터가 디자인된 티셔츠 등을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슈퍼맨이나 배트맨에 더해 스파이더맨, 엑스맨, 헐크 등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실사판 영화가 끊이질 않는 할리웃 영화계에서 관계자들이 직접 찾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전개하기도 한다. 특히 개봉하는 영화의 출연자가 직접 방문해 사인회를 여는가 하면, 시사회나 관련 이벤트도 충실히 개최하고 있다. 들르기 전 홈페이지 jsuniverse.com 에서 스케줄을 반드시 확인할 것. 최근에는 스태튼 아일랜드에도 매장을 열었다.
▲주소 : 4 W. 33rd Street (5~6 Ave 사이) / 문의 : 212-268-7088
▲오픈 : 월~토: 09:00~23:00, 일: 10:00~21:00
● 영화·연극인을 위한 전문 서점, 드라마 북 샵
‘세계 연극계의 수도’ 브로드웨이 인근에 자리한 ‘드라마 북 샵(The Drama Book Shop)’을 둘러보면, 일단 뛰어난 외모를 갖춘 이들이 많다는 점에 놀랄지 모른다. 그 이유는 셰익스피어에서 현대극 작가의 각본, 연기 교본 등을 찾는 젊은 배우 지망생이 많이 들르는 서점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유명 감독이나 촬영 스태프, 프로듀서, 극본가 등도 자주 들러 우디 앨런, 올리버 스톤 등은 단골고객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수많은 드라마나 영화 관련 원론 서적이나 교본, 이에 더해 의상이나 조명과 연관된 아이디어 서적들이 다수 비치되어 있다. 그로 인해 인근 브로드웨이 연극가나 영화계 인사들이 자주 이 서점을 찾는다. 그렇게 현직에서 활동 중인 이들과 함께 마음에 드는 영화나 드라마 시나리오를 물색해보는 것도 꽤나 즐거움이 될 듯하다.
영화계에 지인이 많은 주인 덕분에 실제 영화 촬영에 쓰인 소품이나 프로모션 제품 등 컬렉터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도 다수 자리해 마니아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 편이다. 아무렇지 않게 장식된 스타들의 젊은 시절 사진, 유명 영화나 브로드웨이 작품의 포스터는 비매품이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마치 영화·연극과 관련된 뮤지엄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주소 : 250 W. 40th Street (7~8 Ave 사이) / 문의 : 212-944-0595
▲오픈 : 월~토 11:00~19:00, 일 11: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