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반도의 두 이념

2013-10-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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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옥(뉴저지 릿지필드)

한반도 북쪽에 남아있는 사회주의 이념은 학술적으론 칼 막스와 엥겔스의 이론에 의해 생겨났고 실천은 1916년 2월14일 뉴욕 이스트사이드 유대인 거주지역에서 열린 혁명단체회의에서 제정 러시아 타도의 혁명선언을 개시함과 동시에 수백명의 혁명공작 요원들을 러시아에 파견하여 자금을 지원한 군럽상회(아메이칸익스프레스 전신)의 두취 ‘제이콥시후’가 1,200만 달러의 거금을 제공하였다. 아울러 독일 위바그의 유대인 실권자들은 니콜라이 레닌과 400만 마르크의 혁명자금을 봉인열차를 통해 러시아의 볼세비키들에게 송금하여 1917년 3월19일 자리정부를 전복하는 공산혁명에 성공하여 소련정부를 세웠다.

제2차 세계대전 승리 후 중국 북한을 위시한 지구 3분의 1까지의 공산영역을 형성했다. 1993년 소련연방은 해체되어 공산종주국은 골동품화 되었는데 토착적 이념의 북은 체제유지를 위해 이념을 나라의 근간으로 삼고 지금까지 활용하고 있다. 또한 민주주의를 추종하고 있는 남쪽은 미국의 군사안전보장에 의지해 동란 후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어서 지금의 민주정치사회의 현실이 되었다.


그러나 민주국가인 미국은 도를 넘어 거대 군사주의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그것은 현실의 국제정세를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반도 남북의 존립 정권들은 백성들이 고대하는 통일은 고사하고 자기네 체재유지에만 혈안이 되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다.

아직도 남북의 이념 대치 긴장상황은 60여 년간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막대한 군비지출로 국민들의 허리를 조이고 있다. 이러한 반도의 이념은 언제 사라지고 평화의 날이 찾아 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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