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자의 눈/ 한인 연방의원 배출을 기대하며…

2013-10-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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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사회 2팀 차장>

뉴저지에서 첫 번째 흑인 연방 상원의원이 배출됐다. 연방상원의 두 번째 흑인 의원이다. 주인공인 코리 부커(민주) 뉴왁 시장은 16일 실시된 뉴저지 연방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공화당 후보를 따돌리고 연방 상원입성에 성공했다. 올해 나이 44세. 촉망받는 정치인으로 일약 민주당의 샛별로 떠올랐다.

부커 당선자는 한인과 한인사회를 잘 알고 있는 지한파 정치인이기도 하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해링턴 팍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덕에 한인 친구들도 많다. 의회내 그의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처럼 흑인 대통령에 이은 흑인 연방상원의원 배출을 목도하면서 다시 한 번 한인 연방의원 배출의 기대를 키우게 된다. 현재 뉴저지에서 연방의회 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는 후보군은 로이 조(32) 변호사와 준 최(42) 전 에디슨 시장 등 두 명이다.

이중 조 변호사는 일찌감치 내년에 실시되는 연방하원의원 제5선거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이미 캠페인에 나선 상태다. 현재 민주당 매칭 펀드 확보를 위한 모금 운동이 한창으로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조 변호사는 지난해 실시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이 ‘주목해야 할 기대주’로 언급할 만큼 현재 민주당 내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다만 상대가 6선의 공화당 중진 스캇 가렛 의원이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기금 모금에 성공하고 민주당의 공식 지지를 얻어낸다면 해 볼만 한 싸움이라는 분석이다.

선거 전 한인 타운을 방문했던 부커 당선자도 조 변호사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고 지역구 실세인 로레타 와인버그 주상원의원 등 민주당 중진들이 조만간 조 변호사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 할 것으로 보여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준 최 전 에디슨 시장도 정계복귀를 노리고 있다. 지역구 현역 연방하원의원과 출마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 전 시장은 연방하원의원 제6선거구 선거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연방하원의원 선거는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한인 연방의원 배출을 위한 한인사회의 협력과 지원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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