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브로드웨이 한인상인번영회 기대된다

2013-10-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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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플러싱 162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인상인번영회 추진구역이 더욱 확대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퀸즈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준비중이던 플러싱 162가 인근 상가를 중심으로 한 한인상인번영회를 이 지역 LIRR 브로드웨이역 일대 디포로드 상가와 162가를 따라 노던블러바드부터 46애비뉴까지 뻗어있는 T자형 일대 한인상권을 포함 ‘브로드웨이한인상인번영회’로 발족시킬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 6개월간 한인업주들의 참여부족으로 미진했던 162가 한인상인번영회 발족작업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으로 구상된 것이라고 한다.

이 일대에는 미용실, 노래방, 음식점, 의류점 등 각종 한인업소들이 130여개소나 들어서 있다. 지난 2월 ‘머레이힐 먹자골목 상인번영회’ 발족 이래 현재 성공적인 결실을 맺고 있는 149가 한인상권에 못지않게 번잡한 곳이다. 이런 지역에 한인상인번영회가 발족돼 지역상권이 더욱 활성화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은 없을 것이다. 번영회의 성공적인 활동은 한인상권의 생존뿐 아니라 지역상인들의 권익보호에도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업소간에 경쟁이 치열하고 타인종 업소의 끊임없는 침투로 한인업소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한인업소간의 단결로 조직된 상인번영회의 활발한 활동으로 업소간에 화합과 단합, 결속력을 통해 각 업소별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다. 혼자서는 침체된 경제상황, 살벌한 지역 상권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 내 업소. 한인상권에 필요한 공동의 이익을 찾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체 상권은 물론, 업소별 생존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공동의 권익과 생존을 위해 모색중인 번영회 발족 계획에 지역상인이 모두 하나 되어 힘을 보태야 하는 이유다.

장사를 하자면 업소들의 권익보호, 지역사회 및 주민과의 관계, 방범문제 등과 관련, 커뮤니티 보드와 경찰서와의 연대 강화 등 필요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브로드웨이한인상인번영회 한인업주들도 149가 먹자골목처럼 이 발족계획에 적극 참여, 지역상권 활성화에 성공적인 결실을 맺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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