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코리안 퍼레이드 적극 참여하고 다함께 즐기자

2013-10-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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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저력과 화합의 상징인 한인사회 최대 문화축제 ‘코리안 퍼레이드’가 오는 10월5일(토) 맨하탄 한복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뉴욕한인회 주최, 한국일보 주관으로 올해 제33회째가 될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는 약 200개의 꽃차 및 밴드, 각종 사회, 문화, 종교기관을 비롯, 다양한 분야의 봉사단체, 각 지역 학교 및 한국학교 등이 참가해 맨하탄 아메리카 애비뉴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퍼레이드와 더불어 32가 코리아타운에 마련된 K타운 페스티발에는 각종 부스들이 나온다. 또 다채로운 한국 전통음식 소개로 이날의 축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하이라이트인 K-팝 공연 및 한국의 유명가수 김장훈과 소 향씨도 함께 공연하는 특설무대도 있어 이날의 분위기는 더 한층 무르익을 것이다.

뉴욕에 한인사회가 형성된 지 40여년, 경제적으로나 인구 면에서 크게 비대해진 한인사회의 진면목을 미국사회에 당당히 드러내고 한인사회 힘과 저력을 과시하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이민 역사와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욕한인사회 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행사이다.


이 축제에는 한인사회 남녀노소는 물론, 인종을 초월해 참가자 모두가 하나 되어 볼거리, 먹거리를 즐기면서 이날 하루 축제에 푹 빠질 수 있는 한인사회 유일무이한 축제이다. 따라서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을 하나로 묶고 한국 고유문화 및 전통음식 소개로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 정체성은 물론, 한국인의 얼과 뿌리를 심어줄 수 있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마디로 한민족의 자긍심과 한인사회가 당당한 문화민족임을 확실하게 알리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행사이다. 이런 의미를 생각한다면 이날 행사에 한인이면 모두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할 일이다. 무엇보다 2세들의 뿌리교육을 위해서도 이날만큼은 부모들이 자녀들과 같이 맨하탄에 나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한민족의 힘을 자랑스럽게 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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