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한인매춘 타주로 원정까지 가다니...

2013-09-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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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성행하는 한인 매춘업이 요즈음은 다른 지방 소도시로 번져나가고 있다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최근 뉴욕시내 불법 성매매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생겨나는 현상이다. 이들 성매매 조직과 매춘여성의 경우 체류신분 위반 등으로 이민당국에 쫓기는 신세가 되면 자동적으로 본거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 원정 성매매를 한다는 것이다.

지난 3월에는 뉴욕에서 매춘을 하던 한인여성이 당국의 심한 단속을 피해 펜실메니아에 가서 스파업소를 차려놓고 원정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다. 또 지난 5월에는 퀸즈에서 로드아일랜드로 가서 원정 성매매를 하다 체포된 일도 있다.

언제까지 이런 행태가 한인들에 의해 버젓이 계속될 것인가. 미국인들 보기가 너무나 부끄럽고 민망하다. 자녀들도 행여 알까 걱정이다. 매춘은 사회를 병들게 하는 독버섯이나 다름없다. 매춘업을 하거나 매춘을 하는 여성, 그리고 이런 행각을 보면서도 방관하는 한인 모두 다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그만큼 매춘은 허용해서는 안 되는 행위이다. 당국에서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퀸즈 검찰청에 따르면 90년대 까지만 해도 매춘을 하는 한인여성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검찰청에 잡혀오는 한인매춘 여성들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며 이들이 뉴욕시 당국의 철저한 단속으로 이를 피해 타주에 가서 원정매춘을 하기 때문에 그런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매춘에 관한 소식을 접한 지는 이미 30년이 넘었다. 그 기간 동안 근절은커녕, 오히려 타 도시로 원정까지 가면서 하고 있다는 건 너무도 어이가 없다. 이런 행태가 더 이상 허용돼서는 안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뿌리를 뽑아야 한다. 매춘행위는 한동안 당국의 눈을 피해 가정집 주변까지 파고드는 경우도 있었다. 더 이상 이런 행각을 두고 볼 수는 없다.

한인의 건전한 일상생활과 가정, 한인사회를 파괴시키고 한인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우선 뉴욕만이라도 근절시키는데 합심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문제시 개개인이 당국에 신고부터 하는 것이 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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