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 설/ 풍성한 한국문화의 계절이다

2013-09-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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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유의 문화 행사가 곳곳에서 풍성하게 마련돼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해주고 있다. 지난 주말 뉴저지 릿지필드 팍 소재 뉴 오버팩 팍에서 뉴저지 추석대잔치가 성황리에 치러져 한국고유 명절인 추석의 정취를 만끽하는 자리가 되었다. 오는 10월5일에는 미주한인사회 최대축제인 코리안 퍼레이드와 코리아타운 페스티벌이 맨하탄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아 이날 정오 화려하게 펼쳐질 한인사회 화합과 단결의 상징 코리안 퍼레이드는 약200개의 한인단체와 문화기관들이 참가, 행진을 하면서 다양한 문화 소개로 가을의 맨하탄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32가 한인타운에서 이날 각종 공연과 함께 한민족 고유의 민속장터로 한국문화를 한껏 선보이게 될 코리아타운 페스티벌에는 특별히 가수 김장훈의 축하 콘서트 특설무대도 마련돼 있다고 한다.

또 10월12일과 13일에는 랜달스 아일랜드팍에서 뉴욕청과협회 주최 제31회 미동부 추석대단치가 열리고 19일과 20일에는 한국정부가 미국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종합박람회인 ‘2013 케이푸드 페어 USA’가, 21일부터 2주 동안은 한국음식 소개 ‘코리안 레스토랑 위크’가 예정돼 있어 한국고유문화 및 한식소개 등으로 10월 한 달 내내 한국문화 축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고유의 다양한 문화행사는 한국의 아름다운 맛과 멋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고 한인사회 단결력과 위상, 저력을 알린다는 점에서 더 없이 좋은 기회로 받아들여진다. 무엇보다 한인 2세들에게 한국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모국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행사다.

자국의 전통 문화는 커뮤니티의 위상과 저력의 상징이다. 한국고유의 문화행사가 다양하고 풍성하게 이어지는 것은 한인사회가 저력이 있는 커뮤니티임을 미국사회에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 이어지는 가을의 풍성한 행사들은 너무나 좋은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행사들은 계속해서 더 알차고 풍성하게 이어져야 한다. 행사마다 부모, 자녀세대가 함께 참여, 한인사회 일원이 되어 한국문화 알리기에 적극 힘쓰자. 그것은 한인사회의 보이지 않는 힘이고 저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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