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뉴욕시장 본선거까지 계속 관심 갖자

2013-09-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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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일제히 실시된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민주당에서는 데블라지오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직은 부재자 투표가 남아있어 그 결선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데블라지오 후보는 어제 오후4시 현재 당선권인 40%를 넘긴 했으나 1주정도 후에나 부재자 투표결과에 따라 당락여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2위를 기록한 빌 톰슨 후보(26.2%)와의 내달 1일 예정된 결선여부도 확정된다.

이번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는 조셉 로타 후보가 총52.6%를 획득, 40.6%를 얻은 존 캐시매티디스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시안계로 사상 처음 시장에 도전했던 중국계 존 리우 후보가 8% 득표율로 낙마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번 민주당 선거에서는 소수민족 그룹이 인종별로 개별적 후보를 내놓아 연합된 힘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하지만 한인 밀집 지역인 퀸즈 베이사이드 제 19지역구에서는 이번 선거에 한인들의 관심과 투표참여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는 총평이다. 이외 지역은 모두 지난해 치러진 뉴욕 주하원의원 선거 때와 다름없이 전체적으로 30%정도의 투표율밖에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는 이보다 더 높은 투표율을 보였었다.


뉴욕시장 선거는 우리가 사는 도시를 발전시키고 안전하게 만들며 시의 모든 재정은 물론, 그 밖에 모든 살림을 관장하는 책임있는 인물을 뽑는 선거다. 우리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뉴욕시 제반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있는 인물을 시장으로 선출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이번 선거는 매우 중차대했다. 다음에 있을 본 선거에는 한인유권자 모두가 한명도 빠짐없이 나가 투표해야 하는 이유다. 선거 때는 반드시 나가 투표로 한인의 힘과 영향력을 과시하고 우리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미국사회와 정치인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후세들의 정치진출을 위한 토대마련은 물론, 누군가를 우리 손으로 뽑는다는 것은 한인과 한인커뮤니티의 존재가치를 확실하게 알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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