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글거리는 한반도

2013-09-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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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게 생각된다. 예전에는 들어보지도 못한 반도의 자연현상이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일까.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느낌이다. 바다에는 적조현상으로 양식장 어패류의 수많은 떼죽음, 독성 해파리 떼의 해수욕장 침범, 육지에는 예상을 웃도는 찜통더위, 강에는 식수원가지 위협하는 녹조현상, 연안에는 빈번이 일어나는 지진의 여파 그리고 원전비리의 가짜 납품으로 인한 전력수급의 비상, 비리로 인한 비싼 대가를 치룰 것이라는 미국이 경고 하였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생각하면 소름 끼친다.

또한 정부는 개성공단을 둘러싼 기싸움에 6.7차의 회담의 지연이고 여야대치 정국은 민생은 뒷전이고 당리당략의 유리를 위한 국정원 선거관여 의혹사건 은폐, 폭로에 정부출범 후 해놓은 것 하나도 없고 자기네 세비만 인상했고 사초실종이란ㄴ NLL기록문은 13일 툭 튀어나왔고 나라 곳간 채우려는 세금폭탄 증세는 중산층 샐러리맨들의 원성을 사서 야당을 비롯한 시민연대 등의 장외 촛불시위로 번져졌다.

29만원 밖에 없다는 전대통령의 추징금 환수절차는 친인척까지 줄줄이 소환되는 수사편제로 전환되어 곤욕을 치르는 일이 됐고 여의도 유명교회 성직자는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부자가 법의 굴레를 쓰고 반성하고 있는 형편이고 좁은 국토에 많은 차량으로 늘어나는 사고는 사망.부상 등 매일같이 신문방송을 장식하고 있다. 각종 비리의 범죄적 인심은 사회 구석구석에 뿌리박혀 지능적으로 더 늘어나는 형국이다. 이런 것 모두 황금만능이라는 시대적 이식구조 때문인가. 민심이 천심인가 한반도가 부글거린다.

최용옥(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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