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월 1GB용량...저가에 추가 서비스도
뉴욕시가 저소득층 가정에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컴퓨터를 저가로 공급하거나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 요금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 운영 기관인 ‘에브리원온(EveryoneOn)’의 ‘커넥트2컴피트(Connect2Compete)’를 통해 선보이는 무료 서비스는 시내 1만4,000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료 무선 인터넷 서비스 제공은 이번 주 맨하탄 어퍼 웨스트사이드의 MS 258 중학교 7학년 학급을 방문한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공식 발표한 것으로 뉴욕 시민 4명 중 1명이 가정에서 인터넷을 접속할 수 없어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미 전국의 교사 70% 이상이 인터넷 서비스가 필요한 과제물을 출제하고 있지만 저소득층 및 신규 이민자 등 소외계층 학생들의 상당수가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해 공정한 학습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는 이미 유사 서비스가 활성화된 상태다.
무료 무선 인터넷 서비스 혜택이 가능한지 여부는 웹사이트(www.connect2compete.org)에 거주지 우편번호(Zip Code)를 입력한 뒤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된다.
무료 서비스가 가능한 가정은 매월 1기가바이트 용량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월 9달러99센트의 저렴한 비용으로 용량을 추가한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라우터 대신 전기만 꽂으면 작동하는 ‘프리덤 팝(Fredom Pop)’만 설치하면 되지만 설치비는 별도다. 한도용량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도록 하거나 추가 용량을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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