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꿈은 운명을 바꾼다

2013-08-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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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만(목사)

어느 날 미켈란젤로가 길을 가다가 길가에 버려진 큰 돌을 보았다. 그 돌의 겉은 금이 가고 보기가 흉했다. 미켈란젤로는 그 돌을 집으로 옮겨 놓고 작업을 시작했다. 동네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쓸데없는 일을 하는 구먼.” 몇 주가 흘렀다. 동네 사람들이 미켈란젤로의 집에 와 보았다. 마당 한 가운데 아름다운 천사의 상이 우뚝 서 있었다. 사람들이 놀라 물었다. “선생님, 어떻게 이런 흉한 돌을 가지고 아름다운 천사의 상을 만들 수 있습니까?” “내 마음에 천사의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켈란젤로가 조용히 말했다.

꿈이란 무엇인가. 어떤 것이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처럼 바라보고 성취하는 힘이 꿈이다. 꿈은 모든 성취의 뿌리다. 꿈이 분명한 사람은 인생의 방향도 자아 정체성도 분명하다. 꿈 있는 사람의 가슴은 언제나 뜨겁다.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과 감동으로 넘친다.


꿈이 분명한 사람은 늘 새롭다. 두려움이 없다.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이다. 꿈은 사람의 생각, 말, 태도를 180도 바꾸어 놓는다. 꿈은 운명을 개조한다. 꿈은 모든 인생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인 것이다.
성경은 “꿈이 없을 때 인간은 파멸한다.(잠언 29:18)”고 말했다. 프랑스 사상가 미셀 몽테뉴는 ”꿈과 목적이 없이 항해하는 사람은 바람의 힘을 빌릴 필요가 없다.“고 갈파했다. 맥아더는 ”여러분은 신념이 있으면 젊고, 의식이 없으면 늙습니다. 자신을 가지면 젊고, 두려움을 가지면 늙습니다. 꿈을 품으면 젊고, 절망하면 늙습니다.“ 라고 말했다.

거리에 나가 군중을 보라.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좌표와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다. 그들은 모두 다 좋은 교육을 받았고, 좋은 자질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자신감과 확신을 잃은 채 방황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내일에 대한 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꿈이 있으면 다르다. 자아 정체성과 목표의식이 분명하고 활기가 넘친다. 모세가 그 대표적 인물이다.

모세는 80세 까지 실패자였다. 비록 왕자의 신분으로 애굽의 화려한 왕궁에서 살았지만 꿈이 없어 실패자 였다. 꿈이 없는 사람은 개인적으로도 문제가 되지만 사회적으로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아가 된다. 꿈이 없었던 모세는 동족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살인자가 되어 미디안 광야로 피신하였다. 거기서 양을 치며 80세가 되도록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았다.

어느 날이었다. 갑자기 모세에게 꿈이 왔다. 떨기나무 불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이 그에게 이스라엘의 해방자가 되라는 원대한 꿈을 주셨다. 그 꿈을 통하여 모세는 자신의 새로운 존재 의미를 깨달았고, 그 꿈은 그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요즘 우리나가 젊은이들의 문제가 무엇인가. 꿈이 없는 것이다. 꿈이 없으므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편협하다. 의지력이 약하고 참을성이 부족하다. 조금만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면 못 견디고 못 참는다. 툭하면 다리에서 뛰어내려 내려 초개처럼 목숨을 내 던진다.

최근 95세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내 소망 미국(My Hope America)"이란 이름으로 대대적인 새 선교 사역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꿈으로 충만한 그의 삶을 통하여 미국의 미래가 새로워 질 것을 기대한다.

리더(leader)와 팔로어(follower)의 차이, 평범함과 위대함의 차이가 무엇인가. 꿈의 차이다. 괴테는 말했다. “강렬한 꿈을 가져라. 네가 가지고 있는 꿈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설사 1퍼센트뿐이라고 해도 꿈을 가져라. 불가능을 꿈꾸는 사람을 나는 사랑한다.” 꿈꾸는 자가 되라. 누구든지 꿈을 꾸면 하나님이 들어 쓰신다. 꿈을 꾸면 운명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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