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있을 때 잘해

2013-08-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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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해 흔들리지 말고,(있을 때 잘해 흔들리지 말고)”
“가까이 있을 때 붙잡지 그랬어”
“있을 때 잘해 그러니까 잘해, (있을 때 잘해 그러니까 잘해)”
“이번이 마지막 마지막 기회야”

트롯가수 오승근이 부른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의 가사다. 우리의 일상을 표현한 노랫말에 지은이가 전하고픈 교훈이 묻어나는 것을 느낀다. 건강을 지키려면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을 자주한다. 그러나 대부분 병원에서 병명을 진단받고 난 후에야 자신의 몸을 돌아보는 어리석음을 종종 보게 되고 병든 후에야 건강을 지켜내지 못했음을 후회하고 몸에 좋은 것들을 찾아 나서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삶이다.

미국은 크레딧(credit;신용) 국가다. 평소에 차근차근 크레딧을 잘 쌓아 놓았다가 자동차를 사거나 집을 살 때, 또는 많은 돈이 필요할 때 금융기관에 자신의 크레딧 점수를 제시하고 돈을 빌린다. 크레딧 점수가 낮거나 크레딧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평소에 크레딧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잘 관리하면 크레딧 점수가 높아진다. 크레딧 카드로 물건을 사고 대금을 기한 내에 내지 않거나 적은 금액의 대출을 얻었을 때에 정해진 기간 내에 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크레딧 점수는 점점 내려가 마침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게 된다.

건강이나 크레딧 점수나 평소에 잘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한다. 또한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좋은 관계를 형성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어려움에 처했을 때나 애경사(哀慶事)에 홀로 남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이나 환경은 신(神; God)이 허락한 선물이다. 만남도 헤어짐도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에 해당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사람의 방법으로 만남과 헤어짐을 주장하려 한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과 같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사람은 가까이 하려 하고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손해를 끼칠 것 같은 사람들은 멀리하려 한다.

인지상정(人之常情)이기는 하지만 사람의 방법으로 신의 영역을 넘어서는 만남과 헤어짐을 만들어 낸다면 이는 하나님에 대한 도전일 것이다. 예를 들면 계획적이고 인위적인 접근으로 범죄에 연루시키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거나 또는 해를 끼친다거나, 자신의 유익을 위해 근거 없는 말을 만들어 옆에 있는 사람을 곤혹스럽게 하거나 급기야 매장시키는 행위들은 분명 악(惡)을 이용한 범죄일뿐더러 신(神; God)에 대한 도전임에 틀림없다.

부부가 이혼하고, 연인들이 헤어지고, 직장에서의 해고가 빈번하는 모든 것들이 인위적인 자의적(恣意的) 해석, 즉 스스로의 이익과 필요에 의한 헤어짐이라 볼 수 있다. 내 옆에 있는 가족이나 이웃들은 내가 살아가는 공간에 들어온 하나님의 선물이기에 있을 때 잘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나를 위한 신(神; God)의 선물에 대한 보답이 될 것이다.

지금 내 옆을 돌아보아 나에게 허락된 하나님의 선물을 바라보며 모든 일에 스스로 희생과 봉사와 사랑으로 최선을 다해 “있을 때 잘하자!”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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