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뉴욕시 한인산모 중 40대 7.36%
뉴욕시 한인 40세 이상 산모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국이 발표한 신생아 출생 통계에 따르면 2011년 뉴욕시 5개 보로에서 태어난 한인 신생아 951명 가운데 약 7.36%에 해당하는 70명은 40세 이상의 노산모로부터 출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약 3.58%(30명)였던 40세 이상 노산모 출산율과 비교했을 때 무려 4%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40대 산모는 2003년 3.74%(35명)를 나타낸 이후 2005년 4.13%(37명), 2007년 5.43%(63명), 2010년엔 6.83%(65명)로 계속해서 급증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35세~39세 출산율 역시 지난 2002년 16.83%(141명)에 불과했지만 2004년 20.63%(208명), 2007년 26.72%(310명)에 이어 2008년 이후 꾸준히 30%대를 유지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여 왔다. 반면 30세 미만 산모 비율은 2002년 31.98%(399명)에서 꾸준히 떨어져 2011년에는 17.46%(402명)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한인 산모의 고령화 추세에 대해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과 경제활동 참가율 증가, 초혼 연령 상승에 따라 출산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추세는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은 최근 40~44세 사이의 여성의 임신율은 인구 1,000명당 18.8명으로 지난 1990년의 11.4명보다 약 65% 증가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함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