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어학연수’ 몰려온다
2013-06-10 (월)
▶ 초.중.고 여름방학 맞아...고학년 명문대 탐방 인기
‘방학 어학연수’ 한국 초·중생들 몰려온다
고학년생 대상 ‘명문대 탐방’ 상품도 인기
여름 방학을 맞아 ‘단기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려는 한국 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한인 학원과 여행사들에 따르면 한국 학부모들은 초·중등학교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 7월을 앞두고 주로 뉴욕일원에 거주하는 친척이나 지인 또는 인터넷을 통해 단기집중 어학연수 과정이나 서머캠프 등에 대한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주로 교육환경이 좋기로 유명한 뉴욕시와 뉴저지 버겐카운티 지역의 학원이나 학교 등의 교육기관을 선호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학원 등록비만 1,000달러를 훌쩍 넘고 개인 지도를 받을 경우 3,000달러 이상이 들기도 하지만 한국 학부모들은 방학 동안 미국 방문에 드는 비용이 한국 교육비보다 저렴하다는 입장이다.대학 진학을 앞둔 한국의 고학년 학생들은 미동부 아이비리그 대학 탐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인 여행사들도 이에 맞춰 여름방학 특수를 위해 전문가이드를 고용해 7박8일 코스의 명문 대학탐방 상품을 판매 중이다. 동부관광의 강판석 전무는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약 5,000명의 고교생들이 단체로 아이비리그 탐방 관광을 오고 있다”면서 “한국의 학생들에게 아이비리그 대학이 워낙 인기가 있어 여름 방학 기간에는 대학탐방 관광 프로그램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3~4개월간 장기 어학연수를 오는 한국 학생이 많아지면서 홈스테이 가정 프로그램도 활성화되고 있다. 홈스테이 가정 프로그램은 전문 학원들과 연계해 여름방학 서머스쿨과 각종 캠프도 소개하고 있다.
한 학원의 관계자는 “일부 한국 부모들은 방학기간을 자녀 현지 적응기간으로 삼은 뒤 조기 유학까지 고려한다”며 “홈스테이 가정들 경우 이같은 점을 감안, 방학기간 학생 유치를 위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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