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 아이 눈높이에 맞춰야”
2013-05-22 (수) 12:00:00
"아이에게 무한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영재 교육의 핵심"이라는 세인트존스 대학교의 조석희(사진) 교수.
2007년 한국 교육개발원의 영재교육센터 소장을 지낸 영재교육전문가인 조 교수는 "명석한 사고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아이들도 많지만 모두가 영재로 자라지 않는다”며 “결국 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찍 발견해 긍정적으로 개발시켜주는 교육태도가 영재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한인교사회가 18일 주최한 학부모 연수회에 강사로 초청돼 강연한 조 교수는 "1970년대는 전체 아동의 약 3~5% 정도를 영재로 추정했으나 현재는 10%에 이르기까지 영재 범위가 확대됐다"며 "이는 영재가 더 많이 태어났다는 뜻이 아니라 영재를 바라보는 관점이 더 다양해지고 광범위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는 결국 영재를 길러내는 교육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라고 풀이한 조 교수는 "보통 평균이상의 사고 능력을 타고 나는 이들을 영재라 부르는데 이들은 학습능력이 보통 아이들의 배에 달하지만 오히려 그 이유로 일반적인 학습환경 속에서는 나쁜 습관을 기를 가능성이 높다"며 "부모들은 아이들의 이런 특성을 빨리 파악하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환경을 찾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키워주는 것이야 말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영재 교육의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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