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또 한명의 한인시의원 탄생 눈앞에 보인다

2013-05-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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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지역에서 또 한명의 한인시의원 탄생이 눈앞에 보인다. 엊그제 실시된 저지시티 시장 및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윤여태(미국명 마이클) 후보가 다음 달 치르게 될 결선투표에서 당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총 개표율 96.6% 중 2,162표(43%)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에 못 미쳐 내달 있을 결선투표에서 1,715표(34%)를 얻어 2위를 기록한 주 하원 출신의 션 커너 후보와 재격돌하게 된다.
윤 후보는 저지시티의 30년 토박이로서 주민들 사이에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 절대적인 지지와 신임을 얻고 있다. 22년간 ‘경제특구(Special Improvement Institute)’ 회장으로 지역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혼신을 기울여 와 상인들과의 관계도 돈독하다. 이번에 3위를 차지한 나리오 곤잘레스 후보도 윤 후보에 지지의사를 밝히는 등 여러모로 유리한 입장이다.

인구 25만의 저지시티 총 6개 지역 중 윤 후보가 출마한 D지역은 인구 약 8만명으로 히스패닉(50%), 백인(40%)이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인도, 필리핀 흑인계다. 한인이 전무하다시피 한 지역에서 윤 후보는 그동안 홀로 고군분투하며 지역사회 리더십을 키워왔다. 그의 투지와 인내,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이제 한인사회가 할 것은 그가 당선되도록 끝까지 뜨거운 관심과 후원을 보여주는 것이다. 윤 후보는 자신의 이번 출마 변을 한인불모지에서 순수한 한인의 힘으로 당당하게 당선돼 한인사회 정치역량을 현지 기득권 세력에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한인사회 정치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길은 정치인배출 밖에없다. 비록 윤 후보가 타 지역 출마자라도 그의 당선은 분명히 한인사회 정치력을 확실하게 높이는 길이다. 한인들은 그가 꼭 당선되도록 마지막 까지 밀어야 한다. 이번에 윤 후보가 이긴 것은 불과 2위와 500표정도 차이뿐이다. 우리가 열심히 밀지 않으면 밀릴 수 있다. 한인사회가 똘똘 뭉쳐 그를 지원해야만 그의 당선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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