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만장자들의 습관

2013-05-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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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임(논설위원)

세계최고의 부자들이 뉴욕에 가장 많다. 억만장자가 무려 70명이라고 한다.
마켓워치와 CNBC 방송이 영국 컨설팅업체 웰스 인 사이트의 자료를 인용해 7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억만장자는 뉴욕, 모스크바, 런던 순이며 울트라 백만장자는 런던, 도쿄, 싱가포르 순이라고 한다.

백만장자는 미국, 일본, 독일, 중국 순이며 서울은 11번째로 많다고 한다.
또 지난 3월16일 뉴욕데일리 뉴스가 시카고의 연구기관인 스펙트럼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말 현재로 미국에서 순자산이 100만 달러를 넘는 백만장자 클럽이 899만 명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최소치로 줄었던 2008년(670만 가구)에 비해 230만 가구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금융업이 폭삭 내려앉으면서 자산가치가 줄어든 백만장자들이 격감했다가 5년 후인 현재 경기 활성화 조짐이 보이면서 늘어난 것이다.


사실 백만장자든 억만장자든 그것은 남의 돈 이야기이고 내 수중에 든 단돈 만 달러가 더 귀하다.수중에 만 달러는 없더라도 주위에서나 매스컴이 워낙 돈의 액수를 부풀려 놓았다 보니 요즘은 백만장자는 별로 부자가 아닌 것 같다. 워낙 큰손들이 많다보니 울트라 백만장자나 억만장자 소리를 들어야 재벌 같아 보인다.

그런데 부자들을 통칭하는 백만장자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없다는 공통적인 습관이 있다는 점이 발표되어 흥미를 자아낸다. 네이버에 올려진 글에 의하면 백만장자들에게 공통적인 습관이 있다 한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자신이 좋아하고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을 선택한다. 즉 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또 자신이 하는 일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부자들의 가장 큰 공통점이다. 그렇다면 오늘 내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가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를 살펴보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면 그만 그 비즈니스를 정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싫어하는 일을 마지못해 하는 사람은 백날이 가도 늘 그 자리,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둘째 성실이 가장 중요하다. 보통 사람들은 기회를 가장 중요시하고 주급이 낮은 사람일수록 성실을 무시한다고 한다. 그러나 성실함이 바탕이 된 위에 창조적 아이디어나 리더십이 나오는 것이다.

셋째 항상 운이 좋다고 말한다. 백만장자들은 “나는 항상 운이 좋은 사람이다”고 말하고 보통사람들은 “운이 좋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늘 운이 좋은 것이다.

넷째 10년 후를 생각하는 장기적인 안목이 있다. 10년 후를 고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생을 더 진지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다섯째 어떤 일이라도 마지막 결정은 내가 한다. 이는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에 대해 내가 책임진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최종결정을 못하는 것은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책임감이 없는 사람에게는 성공의 대가도 돌아가지 않는다.

대강 이런 내용들인데 이 중에서도 세 번째인 자신은 항상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본인이 운이 좋았다고 말하지만 그만큼 성공하기까지 시련과 좌절이 왜 없었겠는가. 그 절망의 시기를 건너오며 더 나쁜 일이 생기지 않았으니 나는 운이 좋았다고 여기는 것이다.

‘귀하게 생각하고 귀하게 여기면 귀하지 않은 것이 없고 하찮다고 생각하고 하찮게 여기면 하찮지 않은 것이 없다. 예쁘다고 생각하고 자꾸 쳐다보면 예쁘지 않은 것이 없고 밉다고 생각하고 고개 돌리면 밉지 않은 것이 없다’는 말이 있다. 생각하기 나름, 마음먹기 나름, 느끼기 나름인 것이다.

뉴욕에 이민 온 우리들은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다. 돈이 보이는 업종을 찾아서 비즈니스를 열고 돈이 오는 길목을 기다린다. 부자가 되는 길, 재벌의 비법이나 특별난 공식도 배우려 한다.

자, 오늘부터라도 나는 복을 타고 난 사람이고 내가 하는 일은 모두 잘되고 나는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자. 우리 모두 몇 년 후에는 큰 부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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