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교육의 힘 보여주길”
2013-05-08 (수)
▶ 제나 윤 양, 주 대표 전국수학경시대회 출전
▶ 월캇 시교육감. 시의원 등 직접 학교방문 격려
공립학교생으로 유일하게 전국 수학경시대회 출전을 앞둔 한인 제나 윤(오른쪽에서 세 번째)양이 6일 데니스 월캇(왼쪽) 시교육감과 캐런 코슬로위츠(왼쪽에서 세 번째) 시의원 등의 격려를 받고 있다.
퀸즈의 한인 여중생이 이번 주 열리는 전국 최고 명성의 수학 경시대회인 ‘내셔널 매스 카운츠 컴피티션(National Math Counts Competition)’에 뉴욕주 대표로 출전한다.
주인공은 퀸즈 JHS 190 중학교 8학년인 제나 윤(사진·한국명 연서)양으로 뉴욕주 대표로 선발된 4명 가운데 유일한 한인이자 여학생인 것은 물론 공립학교 재학생으로도 독보적이다.
데니스 월캇 시교육감과 캐런 코슬로위츠 시의원 등도 6일 학교를 직접 방문해 윤양에게 메달과 상장을 수여하며 ‘뉴욕시 공교육의 자랑’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을 정도.
현재 캡틴으로 학교 수학팀을 이끌고 있는 윤양은 앞서 열린 퀸즈지부 예선에서 학교 수학팀이 2등을 차지하며 뉴욕주 대표 선발전 출전 기회를 얻었고 3월17일 올바니에서 열린 대회에서 4등을 차지하며 전국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중학생이 대상인 대회의 전국 결승에는 주마다 총 4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윤양은 7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뉴욕주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믿기지 않을 만큼 기뻤지만 그보다는 팀원들과 함께 올바니 곳곳을 투어하며 보낸 시간이 더 재미나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교육감이 방문했을 때에도 단순한 만남 정도로 생각했는데 메달과 상장까지 받을 줄은 미처 알지 못했던 터라 기쁨이 배가 됐다고.
윤양은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를 앞두고 현재 막바지 실력 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인 윤양은 올해 가을에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 사립기숙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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