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CUNY 버룩칼리지 야외광장 생겼다

2013-05-0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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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가 렉싱턴 애비뉴.3 애비뉴 사이 구간

뉴욕시립대학(CUNY) 산하 버룩 칼리지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야외광장을 마련했다.

맨하탄 25가와 렉싱턴 애비뉴 인근에 자리 잡은 버룩 칼리지는 캠퍼스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학생들이 쉴 수 있는 야외광장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았다. 더구나 학교 건물 사이로 차도가 조성돼 있어 2만여명의 재학생들은 다음 수업을 들으러 건물을 옮겨 다니려면 어쩔 수 없이 무단횡단을 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학교가 뉴욕시에 캠퍼스를 관통하는 25가 렉싱턴 애비뉴와 3 애비뉴 사이 구간의 차량통행 금지를 요청하자 블룸버그 시장이 이를 수락해 시민들을 위한 공공장소로 선포한 것.

이에 대학은 향후 3년간 도로 지면을 높이고 의자와 수목을 설치해 학생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야외 문화광장으로 새롭게 꾸민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새 야외광장에서 대학이 개최한 ‘봄맞이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은 "매번 사람들로 가득 찬 카페테리아를 나와 쉴 공간을 찾아 헤매곤 했었는데 이제는 야외광장이 생겨 너무 좋다"며 "비로소 캠퍼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우리만의 공간이 생긴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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