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식료품값 상승 인플레 웃돌아

2013-05-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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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학연령 자녀둔 4인 가구 기준 주평균 239달러

▶ 10년전보다 38% 증가

식료품비가 인플레이션을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농무부(USD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일주일 식료품비는 취학연령의 자녀를 둔 4인 가족 중산층 기준(Moderate-cost plan) 239달러90센트에 달하고 있다. 이는 10년전 173달러10센트에 비해 38% 증가한 것으로 인플레이션 2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통계는 농무부가 전국 평균 식품 섭취량과 식료품비를 바탕으로 정부에서 권장하는 건강하는 건강 식단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최근 2년간 품목별 가파른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표참조>

실제로 스테이크 쇠고기의 경우 소매가격은 2011년 3월 파운드당 5달러80센트에서 2013년 3월 6달러27센트로 8% 올랐고, 닭은 파운드당 1달러27센트에서 1달러47센트로 14% 뛰었다. 계란 더즌의 경우 같은 기간 1달러73센트에서 1달러93센트로 10% 상승했다. 가공식품인 치즈는 파운드당 3달러 83센트에서 4달러21센트로 9%, 아이스크림은 0.5갤런당 4달러92센트에서 5달러10센트로 3%, 햄은 파운드당 2달러28센트에서 2달러37센트로 4% 증가했다.

한양마트의 고기부 김동환 차장은 “특히 닭 다리의 가격인상률이 가파르다”며 “지난 겨울에 비해 거의 15% 상승, 파운드당 1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에만 해도 파운드당 89센트, 할인행사시에는 59센트까지 내려가던 닭다리가 현재 파운드당 정상가 1달러10센트, 세일리 99센트에 판매된다는 설명이다.

전반적인 식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자 소비자들도 술렁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한인마트 관계자는 “예전에는 품목별로 대용량으로 주말에 장을 보던 고객들이 이제는 가족끼리 샤핑을 와도 1회나 2회 먹을 정도만 장을 보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신남녀의 식단을 기준으로 비교한 식료품비는 남성의 일주일 식료품비가 69달러10센트로 여성의 식료품비 58달러40센트보다 약 20% 더 많은 비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식료품 구매 전 미리 계획을 세우면 최저 비용으로도 건강 식단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제철 식품, 마트 자체 브랜드, 특가 세일 등을 활용하면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희은·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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