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박근혜 대통령 미국방문에 거는 기대

2013-05-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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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5일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박대통령은 취임후 이번에 미국을 첫 해외 첫 방문국가로 정하고 그 일정 중 처음 뉴욕에서 이틀간, 이어 6-8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헤 7일은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고 한다. 또 8-9일에는 LA를 방문, 각 지역에서 동포리셉션을 통해 한인들과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된다.

박대통령의 이번 미국방문은 한국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의 한미 외교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쓰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이번 그의 미국방문은 재외국민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선출한 첫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는 일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한반도 도발위협 문제와 한미원자력협정 개정문제 등 한미 상호 공통이슈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가 이루어지게 된다고 한다. 박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미 의회의 요청에 의해 존 베이너 하원의장 주재 상·하원합동회의 연설에서 지난 60년간 양국간에 이어온 상호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된다고 하니 여간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박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북한의 위협 앞에서 한미 간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미국속에 한국의 위상고취 및 품격고양은 물론 미국거주 한인들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그의 방문에 거는 한인들의 기대는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번 박대통령의 연설은 그가 한국과 동북아지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기 때문에 그의 방미가 갖는 중요성을 감안, 미 의회가 특별히 초청했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아무쪼록 이번 박대통령의 방문이 끝까지 잘 진행돼 글로벌 경제 및 국가안보의 불확실성 시대에 박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가진 회담 등에서 국익에 관계된 여러 가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번 동포리셉션을 통해 미주한인들과의 소통은 물론, 애로사항, 그리고 본국정부 건의사항 등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주는 의미 있는 방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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