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말 속에 말

2013-04-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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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핵을 지닌 대치국면의 말들이 위협과 엄포를 넘어 심하게 들리고 듣기에 섬뜩하다. 핵이 무엇인가. 자칫 잘못되어 폭발 지경에 이른다면 수십 수만의 인명살상과 삶의 터전 파괴의 참상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비참할 것이다.

북이 연일 퍼붓는 말 속에 핵탄의 소형화 경량화·다종화된 첨단 타격수단으로 미국 본토도 공격한다고 하고 있다. 인력, 물량, 군사력, 경제력 국토의 비교 등 상대도 안 되는 엄청난 열세인 북이 이렇듯 공격적인 위협에도 미국은 태연하다. 왜일까.

몇 년 걸린 아프간전쟁에서만 보아도 무인기, GPS, 위성통신, 최첨단 무기 등 총동원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 빈약한 탈레반에게 지금도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인가. 북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엄청난 비밀병기가 있어서일까. 대국이 소국에게 끌려 다니는 양상이다. 최용옥(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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