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품격있는 국민

2013-04-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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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근(뉴저지)

얼마전 기다리는 신문을 받아보고 반가워 읽기 시작하면서 첫장을 넘기니 “최고의 완판녀” 박근혜라는 대서 특필이 차지하고 있었다.세월의 변화속에서 기업체를 비롯하여 다방면에서 영어의 약자를 자주 접하며 심지어는 대통령 이름도 영어약자로 쓰이는 활체속에서 한글이기에 더욱 눈에 띄는이것이 무엇인가 하고 속마음으로물으며 신문을 펼쳤다. 한글로 기관명이나 글의 제목까지 긴말을 줄인다하여 이런저런 말들이 생겨나서 어리둥절 할 때가 있는데 최근에야 알게된 그중의 하나가 “완판녀” 이다.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옷이나 몸치장에서 소지품에 이르기까지 좋다고 생각되면 모두들 달려가서 무조건 사기 때문에 비싼 외국의 명품들까지 없어서 못파는 경우에 이르면 그 장본인들을 가르켜 완판녀라고 한단다.금년은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을 우리는 “완판녀” 로 만들었다. 그분의 옷과 장식품, 소지품들을 보고 좋아서, 따라하고 싶어서, 너도 나도 구매하나보다. 나도 한국에 있었으면 달려가서 무엇이든 하나쯤 가졌을까.

다행히 고마운것은 박대통령께서 국산품을 애용하는것이 너무 감사하다. 그 영향으로 국내 중소기업 생산공장에서 밤을 새워 제품을 만드는 수고가 많다니 듣던 중 가장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이제는 품격도 완판녀가 나왔으면 한다.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갖고 싶은 것을 구매하고 소유함으로써 대통령과 같은 물건을 가졌다고 만족만 할 것이 아니라, 최고 지도자에 대한 언행에 예의를 지켜가는 ‘품격의 대한민국’이 되길 바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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