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한인업계 경기 풀리려나

2013-04-02 (화)
크게 작게
겨우내 침체됐던 한인경제가 봄과 함께 서서히 풀리는 분위기다. 한인업계에 따르면 지난 약 3개월간 비수기였던 한인사회 각종 비즈니스가 이번 부활절을 기해 활발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러한 조짐은 한동안 춥던 날씨가 완연히 풀리면서 한인 주종업종인 네일업계는 물론, 미용, 화장품. 의류, 여행, 세탁, 요식업계나 제과, 카페, 신발, 잡화 등의 한인업소들에 고객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한동안 고객의 발길이 뜸했던 자동차, 부동산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한인업계는 이런 호기를 놓치지 말고 비즈니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뉴욕한인네일협회가 최근 더욱 젊어지고 다양해진 최근의 트랜드를 반영한 ‘2013 봄 네일 스파쇼’를 개최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수 있다. 협회의 취지대로 업계가 서비스 중심에서 스파 및 뷰티 서비스 원스톱 샤핑 공간으로 진화된 신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경우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되기 때문이다.

여행업계가 벚꽃축제 퍼레이드 등과 같이 다양하고 새로운 여행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 세탁업계가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하는 운영방식 등도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때마침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시점에 구태의연한 비즈니스 방식으로 업소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 방식이나 판촉, 신상품 개발 등의 새로운 전략 없이는 이 호기를 절대적으로 잡을 수 없다.

요식업의 경우 특성화된 메뉴와 서비스로 승부를 거는 것은 물론, 친환경 조명이나 세련된 인테리어, 고급화된 실내 분위기 조성 등 외적인 분야에도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 네일이나 미용, 카페. 제과점 등에도 업소만의 개성과 서비스에 다양한 이벤트나 전략이 필요하다. 업계관련 각 한인 경제단체들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신상품 소개 및 새로운 서비스, 홍보전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업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