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의회에 제2의 위안부 결의안

2013-02-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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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한미공공정책위원회 회장)

지난 2월20일 미연방의회에서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과 마이크 혼다 의원이 ‘고노담화 수정’은 미 · 일간의 엄청난 외교적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며, 일본정부는 위안부문제에 대해서 사과하라는 공식서한을 주미 일본대사에게 전달하였다.
민주당 정권 3년동안 미 · 일관계가 소원해서 주변국들에게도 무시를 당하자 미국에 납작엎으리고 워싱턴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총리를 재미한인들의 힘으로 한방 먹인 것이다.

지난 1월 23일 한미공공정책위원회 지도부가 워싱턴을 방문하여 의회지도부를 만난 후 스티브 이스라엘의원실과 협조하여 “제2의 위안부 결의안”을 발의 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때 의원실에서 2007년 결의안을 무시하고 완전히 새로운 결의안을 발의하여 주기를 원하냐 아니면, 2007년 결의안을 토대로 재발의하기를 원하느냐고 문의하여 왔다.


이때 한인사회 처음으로 동부와 서부의 한인사회가 단합하여 이루어낸 2007년의 위안부결의안을 무시해 버리기 보다는, 이를 토대로 그후의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본정부가 사과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역사적 죄악을 숨기고 거꾸로 가는 모습을 준엄히 꾸짖는 강력한 제2의 결의안을 발의하여 달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의원실에서 2007년 결의안을 발의한 마이크 혼다
의원을 동참시키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고, 혼다의원을 접촉하여 2월1일 동참하겠다는 응답을 받았다. 두 의원이 함께 결의안을 발의하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니, 아베수상이 워싱턴을 방문할 때는 강력한 서한을 일본대사에게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천거하면서, 서한에 포함되기 원하는 내용을 알려달라고 문의하여 왔다. 기왕 아베수상에게 보내는 서한이라 지나칠 정도의 강력한 내용의 서신을 요구하였는데, 원했던 요구 내용들이 거의 그대로 서한에 반영되어 공식서한이 만들어졌다. 원래는 2월15일에 보내기로 계획을 했었는데, 그날 북한핵실험 규탄결의안 의회통과 관계로 늦어져서. 아베수상의 방문 바로 전날 20일 전달되어졌다.

2007년에 동부와 서부의 온 미주한인들이 힘을 합하여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 시켰듯이 이번 아베수상과 재미한인과의 재대결에서도 또 다시 힘을 합하여 역사적 범죄를 숨기려는 아베수상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었으면 싶다.

멋진 제2의 위안부 결의안을 발의하고 또 통과시켜서 미국의 정의가 살아있고, 일본정부가 역사적 범죄를 인정하고, 아베수상이 직접 사과하고, 마땅히 일본정부가 위안부 희생자분에게 보상하며, 후대에 이 사실을 교육시켜 다시는 지구상에서 이러한 흉악한 범죄행위가 이루어 지지 않도록 만들었으면 바란다.

한장의 문서로만 남을뻔 한 2007년의 결의안이 이번에 ‘제2의 위안부결의안’ 발의를 통해 다시 빛을 발하게 되며, 이번 ‘제2의 위안부 결의안’은 일본정부에 대해 더욱 강력한 경고의 메세지로 전달 될 것이다. 특히 마이크 혼다의원이 기꺼이 동참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제2 위안부 결의안은 한미공공정책위원회와 이스라엘의원실이 협조하고, 또 시민참여센터가 손발을 맞추어온 혼다의원실이 함께 공동발의하고 또 통과시킬 예정이어서, 오랜만에 한인사회의 두단체가 힘을 합하여 미연방의회에서 큰 일을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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