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원자 감소 불구 법대 신설 증가추세

2013-02-0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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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뚜렷한 지원자 급감 현상에도 아랑곳없이 미국의 법학대학원 신설은 지속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31일 보도했다.

인디애나 텍은 포트웨인에 올해 가을 주내 다섯 번째 법학대학원 개교를 앞두고 있다. 첫해 신입생 정원은 100명이다. 노스 텍사스 대학도 내년에 댈러스 지역에 법학대학원을 신설하겠다며 불과 수 블록 떨어진 인근의 서든 메소디스트 대학 법학대학원과의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포스워스 텍사스 A&M 대학도 인근 텍사스 웨슬리안 대학 인수를 준비 중이다.

이들 대학들은 갈수록 법대 지원자가 급감하는 현상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지만<본보 2월1일자 A2면> 그렇다고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지 못한다거나 법학대학원의 설립 이념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실제로 기존 법학대학원마다 지원자 감소로 등록생이 줄면서 문을 닫거나 정원을 축소하는 분위기와는 대조된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법학대학원 설립 인가 승인은 20% 수준이었으나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8%로 하락한 바 있으며 2000년 이후 승인 받은 곳은 10여년간 19개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가 법학대학원 신설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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