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식 촬영 자제해 주세요

2013-01-3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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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사진촬영 금지 레스토랑 늘어

앞으로 고급 레스토랑에서 예쁘게 장식된 맛난 음식의 사진 촬영을 즐기는 재미가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식당에서 음식 사진 찍기를 금지하는 뉴욕시 고급 레스토랑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요식업주들은 식당내 음식사진 촬영 금지 결정은 옆 테이블의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되기도 하고 손님들이 휴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고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웍사이트나 개인 블로그에 바로 올려 일명 ‘푸드 포르노’로 취급되길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푸드 포르노’는 음식이 욕망의 대상이 되어 말초신경이 아닌 침샘이나 위장을 자극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일컫는 것으로 성욕과 식욕이 한 뿌리를 두고 있다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실제로 음식을 먹지 않아도 대리만족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인 요리사 데이비드 장씨가 창업한 모모푸쿠 코 레스토랑도 의자가 12개밖에 되지 않는 협소한 레스토랑에서 플래시를 터트려가며 사진을 찍는 행동이 옆 사람에게 방해된다며 이를 금지하고 있다.


이외 뉴욕시의 퍼세(Per Se), 르베르나르댕(Le Bernardin), 팻덕(Fat Duck), 보울리(Bouley), 브루클린 페어(Brooklyn Fare)를 비롯한 고급 레스토랑들도 플래시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보울리는 손님들이 부엌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 식당에서는 음식값을 계산하기 전에 미리 촬영한 사진을 영수증과 함께 건네는 대안을 활용하기도 할 정도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레스토랑에서 플래시를 터트리며 사진 찍는 것을 금지하는 나라는 호주 시드니의 세이보와 캐나다 토론토의 쇼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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