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잘 살아보세

2013-01-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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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섭(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북동부지회 수석부회장)

한반도에 국가가 생성되고 역사가 문헌이 되어 기록으로 남겨진 이후 외세로부터 가장 혹독하고 처참하게 유린당한 임진왜란(1592~1598)을 연상케 하는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임진년을 뒤로하고 대한민국 상징의 새인 길조를 가져준다는 봉황새의 몸체 중 가장 중심을 이루고 있는 부분이 뱀인 것처럼 올해는 희망과 꿈을 지닌 계사년 뱀띠 해가 우리 앞에 성큼 와 있다. 대한민국은 건국이래 대통합을 지상 과제로 생각하며 정치철학을 가진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여 흥분과 기대속에 미래를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분위기를 역력히 볼 수 있다.

잠시 화두를 옮겨 대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우익과 좌익에 대한 고사를 짚고 넘어가 보자. 기원전 180년 한고조 유방이 죽자 한동안 정권을 황후인 여태후가 잡고 흔들었는데 여태후 마저 죽자 그때까지 여씨 일가가 정권을 다스리던 것에 항의, 주발이라는 장수가 병권을 잡으며 다시 한씨 쪽으로 돌리기 위해 병사들을 모아놓고 여씨를 따르는 자는 오른쪽 어깨를 벗고 나를 따르고 유씨에게 충성을 바칠 자는 왼쪽 어깨를 벗으라고 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훗날 여권 편은 우익, 야권 편은 좌익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국국민들은 여유가 좀 있다고 자만하지 말고 새로운 대통령 당선인을 맞아 좌, 우 따지지 말고 대동단결하여 국민의 행복이 진정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며 아직도 호시탐탐 적화통일을 노리는 북한의 경거망동을 예의 주시하며 다시 한 번 나의조국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는 계사년한해가 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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