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나 사면 하나 공짜

2013-01-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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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야흐로 마케팅 전성시대인 것 같다. 연말이면 많이 들려왔던 캐롤 송은 기독교 세력약화 때문인지 지난 12월엔 덜 울렸다. 대신 ‘하나 사면 하나 공짜 반값 세일’이 판을 쳤다. 상품 값은 극대의 이윤을 위한 가격 매김일 터인데 하나 사는데 하나 더 주면 밑지는 장사 아닐까? 2.3년 전부터 한국 TV에서 하나 사면 하나 공짜 광고를 줄기차게 하더니 급기야 이곳 미국 TV에도 ‘하나 사면 하나 공짜’ 선전을 많이 한다. 그것은 잘나가는 한국을 보아서 따라하는 것은 아닌지?

선전상품에만 구애하지 말고 온갖 상품에 ‘하나 사면 하나 공짜’하면 세상인심도 덜 각박하지 않게 될 것 아닐까? 베품과 나눔의 새해가 될 걸 생각하니 고국의 덤을 주는 인심 후한 시골장터 풍경이 떠오른다.

<십자가는 덧셈>
십자가는 덧셈 더하기는 십자가
자고 깨도 덧셈 기도해도 덧셈
믿음도 덧셈 은총도 덧셈
소망도 덧셈 축복도 덧셈
사랑도 덧셈 천국도 덧셈
더하기는 십자가 뺄셈은 아니다.
최용옥(뉴저지 릿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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