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연말연시 방범에 힘쓰자

2012-12-27 (목)
크게 작게
이제 나흘만 있으면 2012년 한해가 마감된다. 한인단체나 회사, 업소들은 송년파티, 송년회식등을 개최하며 한해의 마지막을 화합과 단결로 의미있게 보내고 있다. 또 가정들도 외식이나 모임 등으로 가족간의 우의와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다. 새해맞이에 앞서서 모두가 뜻깊고 좋은 일이다. 한 해를 마감하는 쉼이자 마침표, 다가오는 한해를 또 알차게 장식할 수 있는 윤활유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말연시에는 개인적으로나 업소차원에서 신변안전에 특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분위기가 흥청거리다보니 음주로 인해 홍역을 치르거나 폭행, 혹은 총격 사건 등에 연루돼 불상사를 당하는 수가 있다. 업소들도 강력범죄에 희생양이 되기 쉬운 때이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한시도 해이해지지 말고 안팍으로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개인들도 공연히 사소한 마찰이나 폭행, 또는 강도사건 등에 휘말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주변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강력사건이나 대형사고들은 우리들에게 매사 말과 행동을 조심하며 살 것을 경고한다. 잠깐의 실수나 해이함이 목숨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22일에는 20대 한인남성이 새벽 맨하탄에서 3명의 동성애 남성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얼굴 등을 가격해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다.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연말의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최근 커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열흘전 27명의 교사와 어린이가 숨진 총격참사에 이어 미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총기사건이 계속 잇따르고 있다.

연말은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다. 금품을 노리는 절·강도 및 총격사건이 평소보다 빈발하기 쉽다. 업소들은 마지막날까지 방심하지 말고 방범에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지난주에도 한인 네일살롱에 권총강도가 들어 금품을 강탈당한 사건이 있었음을 상기해야 한다. 며칠 남지 않은 연말, 특별한 사건, 사고없이 잘 마감할 수 있도록 매사 조심, 또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