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자의 눈/ 제26대 뉴저지한인회장에 바란다

2012-12-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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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사회 2팀 차장)

고용하 전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장이 제26대 뉴저지한인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1일 선관위가 만장일치 인준한 고 당선자는 앞으로 2년간 뉴저지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수장으로 뉴저지한인회를 이끌게 된다.

지난달 고 당선자가 선관위에 제출한 4장 분량의 ‘뉴저지한인회 발전 방향에 대한 소견’은 고 당선자가 준비된 후보임을 엿보게 한다. 특히 한인회를 전문적인 ‘커뮤니티 오퍼레이팅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은 개인이 아닌 조직이 운영하는 한인회를 표방한 것으로 새로운 공동체 문화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또한 한인회 당면과제로 한인회관 건립과 동포기업 지원, 사회복지사업 운영, 차세대 육성, 한인권익 보호 및 신장, 한인회운영예산 확보, 한인공동체 시장의 고도화, 한국문화행사(추석맞이 등), 해외한인회 유대강화, 단체협의회구성, 한인회 웹사이트 운영, 한인 중소기업 뉴저지 유치 등 12개를 꼽았다. 이 같은 당면과제 해결에 대한 의지는 한인회 발전을 위한 청사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한인회 당면과제 해결보다 먼저 주력해야 하는 것은 바로 신뢰회복이다. 과거 정통성 시비와 회장선거 파행 등으로 떨어질 대로 떨어진 뉴저지한인회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것이다. 제26대 뉴저지한인회장 선거에 등록후보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은 뉴저지한인회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것으로 돌아선 뉴저지 한인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

뉴저지한인회는 끝이 보이지 않았던 한인회 정통성 시비를 대통합으로 이끌어 낸 저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대통합이 아직 진행형이라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다. 때문에 고 당선자는 이 대통합을 완료형으로 만들어 명실상부 뉴저지 한인사회가 필요로 하는 대표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전문적인 커뮤니티 오퍼레이팅 시스템 운영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하며 한인사회 섬김이로 뉴저지 한인사회의 존경을 받는 한인회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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