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샌디’ 피해돕기 적극 나서자

2012-11-15 (목)
크게 작게
허리케인 샌디로 피해를 입은 뉴욕 및 뉴저지지역 주민들의 피해보상을 위해 연방정부가 재난구호기금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 및 뉴저지한인회가 피해한인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뉴욕한인회는 샌디 피해자를 위한 구호상담회를 지난 9일 1차에 이어 오는 19일 2차로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뉴저지한인회도 13일 재난보험 보상설명회를 개최, 피해한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피해자들은 변호사와 보험관계자들을 통해 손상당한 자동차나 주택, 인명 등에 관해 피해를 최대한 보상받을 수 있는 정보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허리케인에는 특히 맨하탄을 비롯 코니아일랜드, 퀸즈 라커웨이, 롱아일랜드, 스태튼 아일랜드 및 뉴저지지역 강가나 해안 부근의 주택과 가게들이 범람한 물에 침수돼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한인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번 상담프로그램은 허리케인 샌디에 피해를 본 한인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주는 이번 허리케인에 대한 피해복구 자금으로 연방정부에 최소 300억 달러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진다. 주 당국 발표에 따르면 피해지역 기업체들의 손해가 당시 대중교통수단의 중단으로 130억달러, 그 외에 정전이나 침수로 인해 많은 가옥이나 건물, 가게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으면서 뉴욕주내의 피해는 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추산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다.

뉴저지주 피해액은 얼마나 되는지 아직 파악조차 힘든 상황으로 다만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것으로 짐작만 할 뿐이다. 가옥침수로 아직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가게마저 파손돼 영업을 하지 못하는 한인들도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이러한 때에 뉴욕 뉴저지한인회는 물론, 각 봉사단체, 사회단체 및 종교단체 등이 발 벗고 나서서 피해에 고통받는 이들을 적극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