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표소를 찾아라”

2012-11-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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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시민참여센터 소장)

11월 6일 치러지는 2012년 선거는 바로 “투표소를 찾아라”가 될 것이다. 뉴욕은 지난9월 예비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지 못해서 일대 혼란을 겪었다. 이번 11월 선거도 마찬가지로 투표소를 찾지 못해서 방황하는 유권자들이 상당수에 달할 것이다.

먼저 뉴욕은 선거구가 재조정되고 나서 상당수의 투표소가 바뀌었다. 지난 예비선거에서 경험을 한 유권자들은 그나마 이해를 하겠지만, 지난 예비선거를 경험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반드시 본인의 투표소를 미리 확인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각 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에게 바뀐 새로운 투표소를 알려줄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다.


각 투표소의 직원들은 여전히 책자를 이용해서 유권자들의 선거구를 확인하고 선거인 명부에서 유권자를 찾아내는 것만 할 뿐 명단에 없는 유권자의 투표장소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아무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2012년 9월 예비선거의 경험이 없는 분들은 선관위가 보내준 선거 안내서에서 투표소를 반드시 확인하고 투표소로 향해야 한다. 그러나 선관위에서 보내준 선거 안내서가 없는 분들은 www.kace.org를 방문해서 오른쪽 편의 Quick Link에서 ‘내 투표소 찾기’를 눌러서 본인의 집 번지와 거리 이름 그리고 카운티를 넣고 확인을 할 수 있다. 뉴욕시 유권자들은 투표장소를 확인하고 오른쪽에 “투표용지 견본을 가져가시오(.pdf)”를 누르면 투표용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뉴욕주 거주 유권자들은 ‘유권자 등록확인’을 눌러서 본인의 투표장소를 확인을 할 수 있다. 뉴저지는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투표소가 상당수 바뀌었다. 평소 이용하던 투표소는 거의 바뀌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뉴저지 유권자들도 똑 같이 시민참여센터 웹사이트 www.kace.org를 방문해서 ‘내 투표소 찾기’를 눌러서 확인을 할 수가 있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뉴욕과 뉴저지 한인 유권자들은 시민참여센터의 핫라인 347-766-5223으로 문의를 하면 새로운 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다.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는 한인들의 투표율이 항상 높게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전체의 투표율보다는 10%이상 낮게 나온다. 유권자 등록율도 전체 미국시민의 등록율이 80%인데, 한인들은 47%의 수준이다. 우리는 소수이기 때문에 일반 유권자 등록율보다 높아야 하고 투표율도 일반 투표율보다 높아야 한다.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다.

그래서 우리는 힘없는 소수 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딱 47% 정도 인정을 받는 수준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도,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 최선을 다해서 멋지게 살아야 하듯이, 미국에 살고 있으면서 제대로 대접받고 존경받는 한인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다음 세대들도 존경받는 미국의 한인으로 살 수 있도록 높은 유권자 등록 율, 높은 투표율이라는 커뮤니티 유산을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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