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투표가 힘이다

2012-11-06 (화)
크게 작게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정전사태 및 주유전쟁 등으로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미국의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이다. 제45대 미국 대통령과 연방 상·하원, 뉴욕주 상·하원 등을 선출하는 이번 본 선거에는 미 전국적으로 한인 20여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코리안 정치력 도약이 주목되고 있는 이번 선거에 한인유권자들의 빠짐없는 참여가 요구된다.

본보가 집계한 11월 본 선거 미 전국 한인출마자 현황에 따르면 연방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1명을 비롯 주의회 출마자 4명, 시의회 도전자 6명 등이다. 또한 시장 선거와 교육위원 선거 등에 도전장을 내민 한인들도 10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뉴욕은 론 김(민주) 후보가 뉴욕주하원 40지구 지구에서 중국계 필 짐 공화당 후보와 맞붙고 J.D. 김(공화)후보가 뉴욕주 상원 16지구에서 토비 스타비스키 현역 의원과 격돌하게 된다. 뉴저지에서는 팰리세이즈팍 시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종철(민주) 의원과 재선에 나선 박익성(레오이나 · 민주), 레이크 진배(우드클리프 레익· 민주) 의원이 한인 정계진출의 길을 닦는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릿지필드시에서 출사표를 던진 데니스 심(민주)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교육위원 선거에는 존 방(포트리), 심규창(리버에지), 제임스 정(글렌락) 등 모두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본 선거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한인유권자들이 힘을 모으면 뉴욕주 최초의 한인 정치인이 배출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샌디 여파로 뉴욕 지역 본선거 투표율이 어느 때보다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따른다. 상황은 힘들더라도 유권자들은 이런 때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자신의 귀중한 한 표를 포기하는 일이 없어야 겠다.

미국의 진정한 주인이 되려면 주인과 같은 행동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투표 참여가 가장 기본적인 수칙이다. 오늘 아침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투표소 문은 열려있다. 미국의 역사에 동참한다는 각오로 신성한 한 표를 던져 우리의 미래를 올바로 이끌어갈 적임자를 선출하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