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카냐다 세인트 비드 성당서 헌공다례 등 축제마당
한국의 순교자 영성을 소개하고, 다도와 혼례식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축제마당이 16일 오후 5시30분 라카냐다의 세인트 비드(St. Bede the Venerable) 성당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한인 신자는 물론 미국인 신자들과 2세들에게 한국 순교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영성을 나누며 동시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축제로, 행사를 주최하는 이 성당의 한국순교자위원회는 교파나 인종의 구분 없이 많은 사람이 참석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순교자위원회는 이 행사를 위해 한국서 전통문화 장인들을 초빙, 이들이 직접 다도와 혼례예식을 주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순교자를 위한 주일 특전미사가 끝난 후 궁중음식과 차례의 장인 유은희씨가 혼례식탁을 차리고, 헌공다례의 장인 이경정, 서정경, 신석양씨가 팀을 이뤄 다도 예절식을 진행하게 된다.
헌공다례는 김대건 신부와 정하상 신부를 비롯한 103위 성인을 추모하는 예식으로, 하느님과 조상들에게 바치는 다도의 제사에서 유래한 의식이다. 집전하는 사람들은 흰 저고리와 검은 치마를 입고 의식을 집행함으로써 소박하지만 절도 있고 기품 있는 한국의 정신을 보여주게 된다. 이와 함께 조선 초기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 혼례예식을 재연함으로써 한국문화의 고유한 매력을 타 커뮤니티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축제에서는 차 시음과 한국음식을 맛보는 기회도 제공되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St. Bede the Venerable Roman Catholic Church, 215 Foothill Blvd. La Ca?ada Flintridge, CA 91011
문의 (818)466-7071(제니 김